(인천내항시리즈)세번째이야기…인천내항 개발을 둘러싼 해수부와 지역주민들의 시각은?

2016-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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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2015년4월 인천내항1·8부두 재개발 사업 민간공모에 실패하면서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해양수산부는 우선 2016년1월 8부두일부(약4만㎡)를 개방하는 꼼수(?)로 반발을 일부 상쇄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또다시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맞닥뜨린 해수부는 드디어 지난5월초 내항재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나섰다.
지난6월2일까지 사업참여 의향서를 받은후 오는9월2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마감해 올해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8부두는 2019년까지,1부두는 2019년~2021년까지 사업을 끝내겠다는 것이다.
사업의 주요골자는 1차공모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사업지의 토지 임대방식을 매각또는 임대로 완화하는 한편 해양문화관광지구를 당초 34.3%에서 53%로 대폭 확충하고 대신 공공부문은 크게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창작센터,컨벤션,소호갤러리,키즈랜드,영화관등 해양문화관광지구의 아이템을 국한했던 것에서 벗어나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민간인 사업제안자의 창의성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합리적인 안(案)으로 검토단계에 있던 사업비분담안(국비34억5900만원,인천시비288억4600만원,인천항만공사77억5700만원)도 말그대로 안(案)일뿐 확정된 사업계획이 아니라며 2차 민간사업자 공모는 모든사업비를 민간에서 충당하는 구조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시각은 좀다르다.

내항개발사업의 지연 사유는 △1·8부두 개방에따른 대체부지 확보의 지연 △기반시설 사업비 분담을 둘러싼 해수부,인천시,IPA(인천항만공사)등 관계기관간 갈등 △사업성을 무시한채 관(官)위주로 기획된 재개발사업등 모두가 해양수산부의 잘못으로 빚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해수부가 내항내 회주도로 건설을 요구하는 항만하역업체들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수부가 오히려 8부두의 사용연장을 용인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주민들은 일부개방된 8부두를 조속히 전면개방하고 국제여객터미널을 그대로 존치하는 한편 내항의 무역기능을 외항으로 이전시키고 내항은 주민들이 편히 이용할수 있는 친수공간이 될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지역주민들[1]


주민들은 또 내항은 기존에도 중국내 10개도시에서 연간 100여만명이 이용하는 곳이었다며 이곳을 한중무역의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경제발전에도 이바지 할수 있게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해수부관계자는 “해수부의 내항 재개발사업의 진의가 일부 잘못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의 오해를 가중시킨부분들이 일부 있다”며 “기반시설 사업비 분담은 원칙적으로 정부가 하는 것인데 사업을 좀더 원활하게 하기 위한 좋은 안(案)에 불과할 뿐 확정된 사업계획은 아니다”고 전제한뒤 “이번 2차 공모에선 400억 사업비 전액을 민간사업자가 투자하고 기반시설등 공공부문은 정부가 차후 보존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민간사업자의 사업계획이 이번 재개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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