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다소 낮아지면서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2% 이상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7일에 반등한 데 이어 상승곡선을 이어간 것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2.9%) 오른 배럴당 49.37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5달러(2.75%) 오른 배럴당 50.5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말 브렉시트 반대를 주장했던 노동당의 조 콕스 의원이 피살되면서 영국 내 여론은 EU 잔류로 기우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여론조사에서는 양쪽의 의견이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의 17∼18일 조사에서는 EU 잔류가 45%로 탈퇴(42%)를 앞질렀고, 유고브의 16∼17일 조사에서도 잔류 44%, 탈퇴 43%로 나타났다.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 대비 2.3% 상승했다.
미국 시장정보업체 젠스케이프의 원유 재고 통계 결과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원유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량이 17일로 끝난 주간에 56만8213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젠스케이프는 밝혔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292.10달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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