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14일 검찰의 롯데케미칼 압수수색 당시 사무실 내 비자금 의혹 관련 자료를 빼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K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혐의를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했으며, 그룹 정책본부 등 윗선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했는지를 추가 조사한 뒤 22일께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제품 원료 수입 시 일본 롯데물산을 중간에 끼워 넣어 거래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