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마르더라도 뽀송뽀송함이 없고 꿉꿉한 냄새가 남아있어 빨래 건조에 항상 고민을 하게 된다.
먼저, 빨래가 안 마를 때는 보일러를 살짝 작동시켜서 집안을 약간 건조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그리고 빨래 건조대에 빨래를 널 때, 드문드문 널어 통풍이 잘 되게 하며 건조대 빈칸 사이사이에 빨래의 습기를 잘 흡수할 수 있는 신문지나 한지를 널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잘 마르지 않는 청바지나 수건은 탈수를 2번 해주고, 섬유유연제는 수분을 머금고 있는 성질이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빨래에서 냄새가 날 때는 식초와 EM효소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EM(Effectice Micro-organisms)효소제는 친환경효소제로, 1982년 일본 류큐대학의 농학부 교수인 히가 테루오 박사에 의해 개발되었는데, 이 EM효소제는 화학비료나 농약에 대한 내성으로 더 강한 병충해가 생겨나는 악순환을 막고자 연구가 시작되었다.
EM효소제는 유산균과 효모, 광합성균, 방선균 등 다양한 종의 미생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수한 미생물이 아닌 자연계에 생식 분포하고 있는 미생물 중 자연계를 정화하는 기능이나 유용한 물질을 합성하고 생산하는 기능을 가진 미생물을 배양시킨 복합 미생물 집단으로부터 만들어진다.
따라서, 인체에 해로운 화학성분인 계면활성제나 형광증백제, 인산염 등으로 만들어진 합성세제는 알레르기나 피부병을 일으킬 염려가 있지만, EM효소제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청소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이러한 EM효소제와 식초를 이용해, 빨래를 모아두는 바구니 맨 아래쪽에 식초를 분사한 수건을 깔아두거나 빨랫감 전체에 EM효소제를 뿌리면 빨래의 냄새를 줄일 수 있고, 빙초산과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세탁기를 세척해주는 것도 빨래의 냄새를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