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창단 후 첫 우승을 안긴 르브론 제임스(32)가 파이널 7차전 승리 후 밝힌 소감이다. ‘킹’ 제임스가 2003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자신을 지명한 클리블랜드를 정상에 올려놨다.
제임스는 20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15-16시즌 NBA 파이널 7에서 27득점 11리바운드 11도움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파이널 7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선수는 1969년 제리 웨스트, 1988년 제임스 워디에 이어 제임스가 세 번째다.
2003년 클리블랜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제임스는 2008-09, 2009-10 시즌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개인은 정상에 올랐지만, 팀과 함께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자유계약선수가 된 제임스는 2010-11시즌부터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며 두 번이나 팀을 NBA 정상에 올려놓는다. 제임스는 더 큰 꿈을 꿨다. 2014년 다시 클리블랜드로 돌아온 제임스는 마침내 홈 팬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클리블랜드의 1970년 창단 후 첫 우승을 이끈 제임스는 우승이 확정 된 후 진한 눈물을 흘렸다.
제임스는 NB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나는 집에 왔다”며 감격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