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포르투갈 호날두, 20개 슈팅에 ‘망신살’…오스트리아전 ‘PK 실축’까지

2016-06-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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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유로 2016에서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2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망신살이 뻗쳤다.

호날두가 또 침묵했다.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포르투갈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 2016 F조 2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 전적 2무(승점 2점)를 기록해 아이슬란드(2무·승점 2점)와 공동 2위에 머물렀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 헝가리(1승1무·승점 4점)와 맞대결을 벌인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신세다.

포르투갈은 압도적인 경기에도 불구하고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슈팅 수에서 23-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으나 결과는 허망했다.

그 허망함의 중심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후반 34분 자신이 얻어낸 결정적인 페널티킥 찬스에 직접 나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퍼스트를 맞고 나오는 실축을 저질렀다. 결국 포르투갈은 오스트리아전 무승부로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10개의 슈팅을 포함해 2경기 연속 10개씩 20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완벽한 찬스에서도 확실한 결정을 짓지 못했다.

미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6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후반전만 뛰고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어 호날두를 향한 시선은 더 따갑기만 하다.

포르투갈은 F조 최종전에서 헝가리와 맞붙는다. 호날두가 유로 2016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팀을 구하고 자신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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