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中어선 2척 재진입…軍, 퇴거작전 재개

2016-06-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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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척은 중립수역 빠져나가, 또 다른 1척은 北 연안으로 도주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서해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 17일 중국 어선 2척이 또 다시 진입했다. 우리 군과 해경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은 퇴거작전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 중국 어선 2척이 들어와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중립수역에 중국 어선이 들어온 것은 지난 14일 민정경찰의 중국 어선 2척 나포 이후 사흘만이다.

이날 단속으로 중국 어선 1척은 중립수역을 빠져나갔으며, 또 다른 1척은 북한 연안으로 도주했다. 북한 연안으로 도주한 1척도 오후에 물이 차오르는 만조가 되면 중립수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민정경찰은 중국 어선들이 중립수역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퇴거작전을 계속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을 위해 중립수역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민정경찰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퇴거작전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정경찰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 퇴거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처음으로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해 해경에 인계했으며, 해경은 중국 선원 14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군과 해병대, 해양경찰,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요원 등으로 구성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이 10일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펼치고 있다.[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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