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펠릭스 볼라르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로 2016 B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다니엘 스터리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1승 1무(승점 4점)가 되면서 조 1위로 올라섰고, 웨일스는 1승 1패(승점 3점)가 됐다.
유로에 처음으로 출전한 웨일스는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2-1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2차전에서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1차전에서 러시아에 1-1로 비겼던 잉글랜드는 역전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경기 후 베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분명 많이 실망스럽다. 하지만 모두 자랑스럽다. 웨일스는 가지고 있는 전부를 쏟아 부었다. 아쉬운 결과지만, 내부적으로 우리는 강하다. 토너먼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 더욱 강력함을 보여줄 것이다. 16강 진출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웨일스는 오는 21일 오전 4시 러시아와 3차전을 치른다.
전반 42분 베일은 하프라인과 페널티 아크 중간 지점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골을 기록했다.
슛은 무회전으로 골문으로 행했다. 골문 오른쪽에 서 있던 골키퍼 조 하트는 왼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뚝 떨어지는 프리킥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