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창단 후 최다 연승인 12연승을 기록하며 38승19패1무를 마크했다. 3연패에 빠진 LG는 27승30패1무가 됐다. 12연승은 프로야구 통산 13번째 기록이다.
최근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던 NC는 이날 투수전을 펼쳤다. NC는 타격에 못지않은 마운드를 갖췄다는 것을 증명했다.
불펜도 두터웠다. 김진성은 1-0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히메네스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이병규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마무리 투수 임창민은 9회에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14세이브째를 챙겼다.
팽팽한 투수전을 NC쪽으로 끌어온 것은 이종욱이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종욱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6일 경기 전까지 1번 타자로 나서 타율 0.377(53타수 20안타) 2홈런 11타점 12볼넷을 기록했던 이종욱은 이날도 리드오프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1회에 2루타로 출루해 나성번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류제국에게 유일한 실점을 안겨줬다.
숭리를 안심할 수 없었던 9회 2사 1루 상황에서는 좌완 진해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냈다. 시즌 4호.
투타의 균형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경기였다. NC는 LG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며, 달콤한 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LG 박용택은 이날 경기에서 역대 10번째로 2900루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