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스터리지 추가시간 골’ 잉글랜드, 웨일스에 승

2016-06-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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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잉글랜드가 웨일스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축구 전쟁’에서 웃었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펠릭스 볼라르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로 2016 B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다니엘 스터리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1승 1무(승점 4점)가 되면서 조 1위로 올라섰고, 웨일스는 1승 1패(승점 3점)가 됐다.

두 팀의 대결은 유로 2016 조별리그 경기 중 큰 관심을 끌었다. 웨일스는 과거 자신들의 땅을 침략했던 잉글랜드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두 팀 선수들은 조국의 명예를 걸고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했다.

유로에 처음으로 출전한 웨일스는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2-1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2차전에서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1차전에서 러시아에 1-1로 비겼던 잉글랜드는 역전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잉글랜드의 초반 공세를 잘 견딘 웨일스는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가레스 베일은 하프라인과 페널티 아크 중간 지점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골을 기록했다.

슛은 무회전으로 골문으로 행했다. 골문 오른쪽에 서 있던 골키퍼 조 하트는 왼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뚝 떨어지는 프리킥을 막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이미 바디, 다니엘 스터리지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바디는 후반 11분 크로스를 웨일스 수비수 애쉴리 윌리엄스가 골키퍼 쪽으로 헤딩하자, 이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스트러지는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골을 기록했다. 패스를 주고 골문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스트러지에게 공이 왔고,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왼쪽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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