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의 김정은이 미국을 방문하면 그와 햄버거를 먹으며 핵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트럼프가 이날 애틀랜타 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나는 거기(북한)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분께 말할 수 있다"며 "하지만 그가 (미국에) 오겠다면 만나겠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우리가 큰 국빈만찬을 베풀었는데도 우리를 비난하는 중국이나 모든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하는 것처럼 국빈만찬을 그에게 베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찍이 본 적이 없는 국빈만찬을 베풀겠다. 회의 탁자에 앉아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과 더 나은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트럼프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북핵 문제를 놓고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