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측 “경찰 수사를 근거로 한 취재 요청…무혐의 입증할 것" 언론 호소 [공식입장]

2016-06-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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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욱 기자]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그룹 JYJ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고소가 취소된 가운데 그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저희는 지난 13일 최초 보도부터 오늘 오전 소송 취하 보도까지 경찰 측의 공식적인 사실은 전달받지 못한 채 보도에 의해 피소와 취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며 "하지만 강력 범죄 수사는 다릅니다. 이 고소 건은 경찰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조차 없이 한류스타란 이유로 한 매체를 통해 고소 접수 사실만을 토대로 실명 보도했고 그날부터 범죄자 낙인이 찍혔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후 경찰 수사 발표가 아닌 무분별한 ‘묻지마 사실, 아니면 말고’ 형태의 언론 재판이 시작 됐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로 피소가 되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억울한 심경을 먼저 토로할 자격은 없다 판단해 저희 측은 경찰의 사실 여부 확인에 주목해 달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혔습니다”라며 “지금 상대 측 고소 취하에 따른 당사의 입장을 말씀 드리기에 앞서 언론에 호소 드립니다”라며 “이사건의 경우 한 사람의 인생이 좌지 우지 되는 만큼 언론 보도에 신중을 기하고 경찰 수사를 근거로 한 취재가 우선입니다. 지난 13일 최초 보도가 나온 당시 경찰의 수사는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였고 고소장의 내용이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허위 사실과 확대 해석이 난무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하루 만에 저희는 회복 할 수 없는 이미지 실추와 명예 훼손을 당했습니다. 이 건에 대한 상대 측은 고소인이 아닌 사실 확인 없는 근거 없는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전했다.

또한 “저희는 거듭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경찰 측에서 고소 사실 등을 전달 받은 적이 없으므로 향후 경찰 측의 무혐의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또한 무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에서 조사 요청이 있을 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저희는 앞으로도 언론을 통해 사건의 시시비비를 밝힐 생각이 없으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 입장을 말씀 드릴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흥업소 직원으로 알려진 20대 여성 A씨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10일 고소했다. 이후 13일 언론에 이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박유천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신의 무혐의는 경찰 조사로 밝혀질 것이며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 A씨는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며 지난 15일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15일 박유천의 고소장 접수가 취소됐다"면서 "성폭행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조사를 계속 할 수 있지만 고소를 했던 여성 A씨가 성폭행이 아니라고 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계속해야 할지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저희는 지난 13일 최초 보도부터 오늘 오전 소송 취하 보도까지 경찰 측의 공식적인 사실은 전달 받지 못한 채 보도에 의해 피소와 취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니저로서 연예인은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론의 알 권리에 협조 하고 개인적인 사생활도 담보 해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처지를 악의적으로 이용해 여러 차례 황당한 협박과 억측에 휘말린 사례가 많았지만 그 또한 감내 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강력 범죄 수사는 다릅니다. 이 고소 건은 경찰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위여부를 확인 하는 절차조차 없이 한류스타란 이유로 한 매체를 통해 고소 접수 사실만을 토대로 실명 보도 했고 그 날부터 범죄자 낙인이 찍혔습니다. 그 후 경찰 수사 발표가 아닌 무분별한 ‘묻지마 사실, 아니면 말고’ 형태의 언론 재판이 시작 됐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로 피소가 되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억울한 심경을 먼저 토로할 자격은 없다 판단해 저희 측은 경찰의 사실 여부 확인에 주목해 달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혔습니다.

지금 상대 측 고소 취하에 따른 당사의 입장을 말씀 드리기에 앞서 언론에 호소 드립니다. 이사건의 경우 한 사람의 인생이 좌지 우지 되는 만큼 언론 보도에 신중을 기하고 경찰 수사를 근거로 한 취재가 우선입니다. 지난 13일 최초 보도가 나온 당시 경찰의 수사는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였고 고소장의 내용이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허위 사실과 확대 해석이 난무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하루 만에 저희는 회복 할 수 없는 이미지 실추와 명예 훼손을 당했습니다. 이 건에 대한 상대 측은 고소인이 아닌 사실 확인 없는 근거 없는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

저희는 거듭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경찰 측에서 고소 사실 등을 전달 받은 적이 없으므로 향후 경찰 측의 무혐의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또한 무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에서 조사 요청이 있을 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언론을 통해 사건의 시시비비를 밝힐 생각이 없으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 입장을 말씀 드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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