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임직원 3000여명 '월급' 모아 어려운 이웃에 '차량 10대' 기증

2016-06-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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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사업장 지역 장애인·노인·아동청소년 복지기관에 차량 지원

- 2012년부터 임직원들 급여 1% 씩 모아 지역 어려운 이웃 도와

현대위아 창원 본사앞에서 임직원들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위아 임직원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한마음으로 차량 기부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15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현대위아 본사에서 ‘1% 나눔기금 차량전달식’을 열고 승합차 9대와 목욕차량 1대 등 총 10대를 전국 각 사업장 지역의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관련 복지시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차량전달식에는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윤준모 대표이사, 김용선 금속노조 현대위아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위아가 차량을 기증한 곳은 장애인시설 6곳(창원시발달장애인자립지원센터·창원지역자활센터·녹향원·투게더 장애인 단기보호센터·안산수화통역센터·서산지역 자활센터)과 노인복지시설 2곳(창원노인통합지원센터·남부노인복지관)이다. 아동·청소년시설 2곳(안영지역아동센터·명륜보육원)에도 지원했다. 현대위아는 사업장이 있는 창원·의왕·광주·서산·평택 지역의 차량이 낡았거나 아직 없는 복지시설을 우선 선정해 전달했다.

장애인 복지 시설인 창원지역자활센터에는 특별히 장애인들의 목욕을 도울 수 있도록 승합차를 개조한 목욕차량을 기증했다. 목욕차량은 거동이 불편해 잘 씻을 수 없던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욕을 도와줄 인력도 필요해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차량 지원액 약 3억 원은 모두 현대위아 임직원들의 ‘급여 1% 나눔’으로 마련됐다. 급여 1% 나눔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 급여의 1%를 떼어 지역사회를 돕는 활동이다. 이번 차량 지원은 올 상반기 동안 직원들이 직접 모은 돈으로 이뤄졌다.

현대위아는 급여 1% 나눔 참여를 독려해 지역의 이웃들에게 사랑을 지속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윤준모 사장은 “이번 차량 기증으로 각 지역의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현대위아의 모든 임직원들은 지역의 이웃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지난 2012년 급여 1% 나눔의 첫 모금활동을 시작한 이후 연 평균 약 6억원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급여 1% 나눔에는 약 3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며,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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