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경찰, 불법조업 中어선 2척 나포

2016-06-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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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 퇴거작전 실시 후 처음…해경에 인계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우리 군과 해경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14일 서해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민정경찰이 이날 오후 7시 10분경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해 해경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민정경찰이 중국 어선을 나포한 것은 퇴거작전을 시작한 지난 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민정경찰에 나포된 중국 어선들은 어구 등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별다른 충돌이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정경찰은 이날 새벽 중국 어선 수척이 또 다시 중립수역에 진입하자 퇴거작전을 펼쳤고, 이에 중국 어선들은 북한 연안으로 도주했다.

민정경찰은 또 다른 중국 어선들의 추가 진입에 대비해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퇴거작전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중립수역 내에서 중국 어선이 철수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경찰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 퇴거작전을 펼치고 있다.

해군과 해병대, 해양경찰,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요원 등으로 구성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이 10일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펼치고 있다.[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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