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올랜도 총기난사' 테러로 인해 숨진 아만다 알베어의 영상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클럽 '펄스'에서 총기난사 테러가 일어났다.
특히 당시 클럽 안에 있던 아만다 알베어는 자신과 함께 춤을 추던 사람들을 휴대전화로 찍다가 이내 수십발의 총소리가 들리자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이 영상을 스냅챗에 올린 아만다 알베어는 결국 테러범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하고 말았다.
이 영상은 CNN ABC방송 등을 통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용의자 오마르 마틴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범행 전 911에 전화를 걸어 IS를 향한 충성을 맹세하고, 이후 '펄스'에 있는 성소수자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인질극까지 벌어지자 특수기동대는 클럽 벽을 뚫어 안으로 진입했고, 마틴은 이 구멍을 통해 밖으로 나오다가 사살됐다.
마틴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한 친구는 "그는 9·11 테러가 일어났을 때 다른 학생과 달리 무척이나 좋아했다. 특히 오사마 빈 라덴이 자신의 삼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9·11 테러 이후 이상해졌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또한 동성애자를 향한 분노를 드러냈던 마틴은 2시간 떨어진 게이클럽 '펄스'를 범행 장소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펄스를 범행 장소로 정하기 전 디즈니월드를 방문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영상출처=ABC News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