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근현대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2016-06-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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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부산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근·현대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부산은 1876년 개항 이후 근대사의 출발지이며, 한국전쟁 당시 피난수도 역할을 하는 등 역사·문화 유산이 집적된 도시다. 이 같은 역사·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발굴·정비·복원하고 관광벨트를 조성하여 미래 부산 관광의 신성장 동력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자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사업은 2016년부터 부산항 개항 150주년이 되는 2025년까지 사업비 1조원 이상을 투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 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 유산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1월부터 금년 5월까지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초자료 조사를 마무리했다. 기초자료 조사에 제외된 여타 지역은 향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시 그 결과를 반영한다. 이를 통해 부산시 전역을 대상으로 근·현대 역사문화 관광벨트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이번 1회 추경시 9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거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 전역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 관련 시설들을 4개의 테마(해양역사, 역사문화, 자연 생태, 문화예술)로 구분한다. 이를 8개 지구별(피난수도지구, 부산항 산업지구, 동래 역사지구, 수영 수군문화지구, 기장 해양문화지구, 다대 낙조지구, 낙동강 생태지구, 가덕도 예술지구)로 나눠 단계적으로 관광자원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피난수도와 해양도시의 특성을 살린 트롤리버스와 항내 크루저 등을 연결하여 친환경 관광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제 1단계로는 기초연구 조사가 마무리 된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피난수도 지구, 부산항 산업지구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피난수도지구는 초량왜관 관수가 복원, 근대 금융·무역의 중심지, 피난수도 유산, 해양수산 시설 자산, 교육·문화 관청, 종교 등 원도심 지역을 10개 권역으로 특화하여 트롤리 버스로 연결한다. 부산항 산업지구는 국제여객선 터미널, 북항 재개발지역, 자갈치 시장 근대기 수산업·조선산업 등 남·북항을 중심으로 7개 산업유산 지구를 조성하여 항내 크루저를 통한 도심권 산업 문화유산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제 2, 3단계 사업으로 기초연구 조사를 못 한 동래 역사 등 6개 지구는 향후 기본계획 용역시 기초연구를 포함하여 용역결과에 따라 추진 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근·현대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사업이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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