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론조사 결과 탈퇴여론이 높아지면서, 잔류지지 정치인들이 적극적인 공세를 나서고 있다.
브렉시트 반대진영이지만 그동안 적극적인 캠페인에는 나서지 않았던 노동당은 제러미 코빈 당수를 비롯해 당 전체가 노동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나섰다. 코빈 당수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중심가에서 행사를 열고 전체 노동운동 진영과 지지자들에게 브렉시트 반대에 표를 던질 것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13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공개된 연설문에 따르면 코빈 당수는 일자리와 노동 현장에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EU에 남아야 한다며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이 9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백만 명의 노동자를 대표하는 11개 노동조합 지도자들도 참석한다.
앞서 지난달 취임 직후부터 캐머런 총리와 함께 브렉시트 저지 운동을 펼쳐 온 노동당 소속의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전날 A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 EU 잔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동료 시민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출신의 고든 브라운 전 총리도 "900만 노동당 유권자들이 EU에 잔류함으로써 최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설명할 것"이라며 잔류 지지를 호소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3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열린 스카이뉴스 독자들과의 대담에서 "(브렉시트는) 부유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일어날 경우 영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공공부문에 대한 지출과 건강, 교육, 복지 등의 분야에 쓸 돈이 모자라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될 경우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저소득층이 될 것이라고 오스본 장관은 내다봤다.
한편 브렉시트 찬성론의 선봉에 선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과 나이절 파라지 영국 독립당 대표는 반대론자들이 불리한 여론을 뒤집으려고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존슨 전 시장은 이날 텔레그래프 기고문을 통해 "불과 몇 달 전에 캐머런 총리가 우리가 EU 밖에서 더 번영할 것이라고 제일 먼저 말했다"며 "사람이 논쟁에서 질 때면 화를 내고 때론 위협적으로 변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