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 3농혁신과 경남 거창군 농업회의소가 만난다.
충남도는 거창군농업회의소 임직원 및 대의원 등 60여 명이 3농혁신의 벤치마킹을 위해 14일 부여 양송이 배지센터와 도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거창군농업회의소 회원들은 오전 부여 양송이 배지센터에서 선진지 견학을 시작으로 3농혁신 벤치마킹에 나섰다.
부여 양송이 배지센터는 첨단배지 생산시설과 저온유통시설을 갖춘 고품질 고효율 첨단농업 생산 기반 단지로, 총 8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건립됐다.
거창군농업회의소 회원들은 부여 양송이 배지센터의 현대화 및 자동화 시설을 둘러보고 고효율‧고품질 첨단농업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3농혁신 정책의 추진과정을 꼼꼼히 체크했다.
이어 부여 궁남지 일원을 둘러본 거창군 농업회의소 회원들은 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3농혁신 성과와 충남 농업회의소 설립 계획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친환경 농업육성,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 도농교류, 희망마을만들기 등 5대 혁신분야 15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3농혁신의 성과를 소개하고, 광역단위 최초로 설립 추진 중인 충남 농업회의소 설립 계획을 설명했다.
김제열 거창군 농업회의소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3농혁신을 통해 국내 농정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충남도의 선진사례를 배우는 계기가 됐다”라며 “특히 창립 4년차를 맞은 거창군농업회의소가 농민의 권익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이번 방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창군농업회의소 회원들은 충남도청사 견학을 통해 충남도의 역사와 도청사의 건립 역사, 이전 상황 등을 경청하는 것으로 이날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거창군농업회의소 회원들을 맞이한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민선5기부터 3농혁신을 도정 제1의 핵심과제로 삼고 일관된 방향으로 추진해온 결과 점차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이번 만남을 출발점 삼아 3농혁신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21세기형 새로운 농정시스템을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농업회의소는 거창군 관내 12개 읍면에서 개인회원 790명과 20대 단체, 9개 특별회원이 참여하는 경남도 최초의 농업회의소로, 농정의 효율적 추진과 농업경쟁력 강화, 농촌진흥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