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감자 오래두고 맛있게 먹는 방법

2016-06-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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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보다는 서늘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실온이 좋아"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감자를 오래두고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을까.

농촌진흥청은 14일 본격적인 감자 출하시기를 맞아 좋은 감자를 고르는 요령과 올바른 저장법을 소개했다.

감자는 흠집이 적고 매끈하면서 손으로 눌렀을때 무르지 않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손으로 들었을 때 무게가 가볍거나 껍질 색이 어둡고 주름이 생긴 감자는 수분이 빠져나간 것으로 맛이 덜하다. 또 껍질이 초록을 띠는 감자는 햇빛을 많이 보아 색이 변한 것이어서 피해야 한다.

구입한 감자를 오래두고 맛있게 먹으려면 온도가 낮은 냉장고보다 10℃내외의 서늘한 창고나 베란다에 빛이 투과되지 않는 종이상자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통상 냉장고 온도인 4℃정도에서는 감자의 전분이 당으로 분해되는 속도가 빨라지는데, 당이 증가한 감자를 삶게 되면 보슬보슬한 식감이 없어지고 감자칩 등 튀김요리를 만들면 색이 갈색으로 변한다.

보관 중 감자가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녹색으로 변하는데, 이때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겨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감자 표면이 녹색으로 변했거나 씨눈이 생겼다면 반드시 도려내야 한다. 빛 차단과 습도 유지를 위해 종이상자나 검은 비닐로 포장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는 환기를 위해 포장재에 구멍을 뚫어 숨구멍을 만들어줘야 한다.

감자에는 철분과 칼륨, 비타민 C가 풍부한데, 특히 감자의 비타민 C는 익혀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정진철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농업연구관은 “수확돼 유통 중인 감자는 표피를 통해 계속 숨을 쉬고, 수분을 배출하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눈에서 싹이 나기때문에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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