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주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복합공간인 '공릉행복발전소'를 건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개관식이 열린다.
58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노원구는 인구 수에 비해 공공 도서관이 5개로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해 문화·복지 서비스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4월 첫 삽을 뜬 후 1년 2개월여 만에 완공돼 맞벌이 부부를 위한 집중 돌봄, 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벌써부터 주민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공릉행복발전소 지상 1층에는 경로당을 조성해 어르신들의 안락한 문화.휴식공간을 마련했고, 유아들이 부모와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도 조성됐다.
2층은 도서관으로 꾸몄다. 기존의 딱딱한 도서관 이미지를 넘어 동네 사랑방 느낌을 살려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3층에는 구립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해 방과 후 아이들을 위해 돌봄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아동 돌봄 서비스는 수용에 한계가 있어 저소득 가정 자녀들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구는 저소득 가정 아이들만이 아닌 '맞벌이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이 같은 공간을 마련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에 조성된 공릉행복발전소는 독서는 물론 아이 돌봄까지 가능하고, 어르신들이 편히 지낼 수 있는 복합공간"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제고될 수 있는 지역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