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타사 연동으로 기술개방 가속

2016-06-1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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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AP]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애플이 시리, 아이메시지, 지도 등의 자사 서비스를 다른 회사가 개발한 앱이나 기기와 연동시켜 이용자에게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현지시간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 에서 밝혔다. 자사 기술이나 서비스를 제3자에 개방하는 데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애플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기술개방 전략을 가속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자리에서 애플은 애플은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용 운영체제(OS)의 최신 버전인 '워치OS 3', 데스크톱 맥 컴퓨터용 차기 OS ‘시에라', '애플tv'를 위한 'tvOS'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미국 매체 CNBC는 아이폰 판매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던 애플이 현재까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주려 했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부사장(SVP)은 아이폰·아이폰용 운영체제(OS) 차기 버전 'iOS 10'을 선보이며 시리와 아이메시지가 제3자 앱에 연동되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iOS 10은 올해 가을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이폰 이용자는 시리나 아이메시지를 통해 메신저앱 '위챗'과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 음식배달서비스인 '도어대시'를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라인, 와츠앱 등으로 전화가 오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알림 화면으로 알려 주는 기능, 인공지능으로 사람 얼굴 등을 자동 인식해 분류하는 기능, 음성 메시지를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 등도 iOS 10에 추가됐다.

한편 팀 쿡 애플 CEO는 개막 기조연설을 시작하면서 올랜도 총기난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제안했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1분여 동안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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