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요! 구마모토!"

2016-06-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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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시민단체, 지진피해 구마모토시민단체 위로방문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지역 시민단체가 지진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 현민들과 교류 시민단체들을 위로하기 위해 떠난다.

 지난 4월 말 충남도가 위로방문단을 파견한 데 이어 민간차원의 공식 위로방문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구마모토 시민단체와 재매결연을 맺고 교류 협력하고 있는 충남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구마모토지진피해 위로 충남시민단체 방문단'(단장 이상선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아래 방문단)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지진 피해 지역인 일본 구마모토를 방문한다고 13일 밝혔다.

 방문단은 모두 5명으로 1997년부터 구마모토 지역 시민단체와 지속해서 교류협력사업을 하는 충남시민단체 관계자로 구성했다.

  이상선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를 단장으로, 김종선 전교조 세종·충남 지부장,이평주 충남 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조상연 충남시민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장, 차수철 천안 광덕산 환경교육센터 사무국장(충남환경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교류하고 있는 구마모토 지역 시민단체를 일일이 방문해 위로의 마음을 담은 서한문과 회원들이 기부한 약간의 성금을 해당 단체별로 전달할 예정이다.

 방문 첫날인 14일에는 지진피해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안전을 위협할 만큼 건물이 갈라져 대체 사무실을 마련해 피신한 구마모토 고교조 사무실과 NPO환경넷구마모토, 구마모토 교과서넷, 농업협동조합법인 '우사토 유기협동농원'과 해당 마을 (전농 충남도연맹 등 농민단체와 교류)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구마모토 현청과 구마모토일일신문사(熊本日日新聞社)를 각각 방문해 피해 및 복구 현황을 듣고 시민단체 차원의 추가 지원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상선 방문단장은 "구마모토현민들과 오랜 연대의 정을 나눠온 구마모토 시민단체를 방문해 위로하고 용기를 잃지 않도록 힘을 실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충남 시민단체 회원들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과 구마모토 지역 양 시민단체는 그동안 100여 차례에 걸쳐 총인원 약 2000여 명의 인원이 양국 지역을 오가며 각종 교류 활동을 벌여왔다.

 앞서 지난 1983년 구마모토 현청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충남도청은 지난 4월 27일 허승욱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위로 방문단을 구마모토 현지에 파견한 데 이어 충남도민을 대상으로 별도의 위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홍만표 충남도 아주팀장이 방송에 출연해 구마모토 지진피해 현황과 충남도 지원 대책을 설명하고 도민 성금 모금을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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