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족한 국가연구기관 '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기구' 소속 연구팀은 가속기를 이용해 방사선의 일종인 알파선을 내보내는 원소 ‘아스타틴 211’을 만들었다. 이 원소에다 암세포에 모이는 성질이 있는 물질을 결합해 반경 0.1mm의 범위에서 방출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부신에 발생하는 갈색세포종을 실험용 쥐에 이식한 뒤 약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쥐들은 2주 후에 암세포가 3배 이상 커졌지만 약물을 투여한 쥐들은 암세포가 절반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에는 방사선 치료에 베타선을 내보내는 ‘요오드 131’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암세포 주변에 있는 정상 세포까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부작용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