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김모(31) 씨 등 2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등) 혐의로 구속하고 자금책과 종업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31)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또 다른 김모(29)씨와 2013년 강남구 논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사무실을 차리고 불법 토토를 운영키로 했다.
이후 포털 사이트 카페에서 대량 쪽지를 보내는 방법으로 고객을 모았다. 이들은 45억원대 규모로 사이트를 운영하다 2014년 6월 수사기관에 적발됐다.
지난 8일 이들은 앞선 범행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모두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지만, 2시간 뒤 도박 사이트를 또 관리하다 현장을 덮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손을 씻으려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또다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