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연찬모 인턴기자 = 손과 발, 입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가 1주일 만에 50%가량 급증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수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32.4명으로 전주(21.5명)보다 50.7% 증가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 전염력이 강해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가래·코)과 대변 등을 통해 옮을 수 있으며, 수건·장난감·집기 등의 물건을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수족구병 환자면서 △고열(38도 이상)이 48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는 경우 합병증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