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당대회 출격… 더민주, 당권 경쟁 본격화

2016-06-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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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에서 열린 '추미애 톡 콘서트'에서 "대선 승리를 이끌 준비된 정당을 만들어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며 당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16.6.12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에 접어들었다.

여성 최초로 지역구 5선의 고지에 오른 추미애 더민주 의원은 12일 광주를 찾아 "대선 승리를 이끌 준비된 정당을 만들어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며 당 대표 도전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금남로 공원에서 '광주에서 새로운 10년을 열겠습니다'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고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추 의원은 이 자리에서 "광주 시민과 호남이 찍어주고 싶은 정당을 만들겠다. 광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대선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과 함께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는 4선의 송영길 의원도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전국을 돌며 세력 규합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송 의원은 오는 16일부터 18일, 20일부터 21일까지 두 차례 호남을 찾아 세 확산에 주력한다. 특히 20~21일에는 전남 여수에서 광주시당 핵심당직자 워크숍이 열린다.

이 밖에 4선의 김진표 의원과 재선 신경민 의원도 당권 도전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5선 이종걸·4선 김부겸 의원과 재선 의원을 지낸 정청래 전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당권·대권 출마를 저울질 중인 김부겸 의원이 당권 도전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당 대표 도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6월 말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면 당권 레이스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당 대표 도전을 결심할 경우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과 김부겸 의원과의 '제휴'냐 '견제'냐 관계 설정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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