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 기업의 미얀마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특별한 간담회가 미얀마의 경제수도 양곤에서 열렸다.
도는 지난 10일 노보텔 양곤 호텔에서 남경필 지사와 표 민 떼인(Phyo Min Thein) 미얀마 양곤주지사, 경기도 기업인 40명, 미얀마 경제단체장과 기업인 30명 등이 함께 한 가운데 ‘경기도-양곤 통상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남 지사는인사말을 통해 “한국·미얀마 수교 41주년을 맞는 뜻깊은 시기에 방문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경기도와 양곤주는 양국 경제의 중심으로 두 지역의 경제 민간 협력은 양국 미래 경제 발전의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표 민 떼인 주지사와는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면서 “협력의 중심에는 기업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양국 발전과 기업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표 민 떼인 양곤 주지사가 재정기획부장관 등 8명의 주요 각료와 함께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와 미얀마상공회의소연합회는 무역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사)경기도수출기업협회와 함께 도내 수출기업과 미얀마 기업이 함께하는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회를 통해 고양시에 위치한 차량번호인식기 제조업체인 ㈜비티컴퍼스와 미얀마의 아따 우(Ahtar Oo)社간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성사됐다.
아울러 도는 해외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는 미얀마와의 지속적인 수출 활성화를 위해 최정욱 뉴스타 철강 대표를 ‘경기도 해외협력관’으로 위촉했다. 해외 협력관은 미얀마지역의 도내 수출중소기업 진출을 위한 현지정보제공, 통상활동 대표단의 현지 활동 지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최 대표는 2012년부터 미얀마에서 철강제품 무역회사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