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상선 회생의 관건인 용선료 인하 협상이 발표만 남겨둔 가운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편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 회장이 지난달 에얄 오퍼 조디악 회장에게 e메일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 회장은 e메일에 “조디악은 과거에도 현대상선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힘을 빌려준 든든한 친구였다. 나는 (대주주에서) 물러 나지만 현대상선을 꼭 좀 도와달라”고 적었다. 현대상선 측에 따르면 오퍼 회장은 직접 e메일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용선료 인하 협상은 전체 용선료의 70%를 차지하는 조디악 등 컨테이너선 선주 5곳과의 협상에 성패가 달려 있었다. 현대상선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막바지 협상 테이블을 펼쳤지만 조디악은 아예 불참했다.
현 회장은 2003년 남편 정몽헌 회장이 갑작스러운 별세로 대그룹 경영을 맡았다. 현 회장의 부친은 현대상선에 통합된 신한해운을 창업해 키운 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이다.
한편 대주주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고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포기한 바 있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 회장이 지난달 에얄 오퍼 조디악 회장에게 e메일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 회장은 e메일에 “조디악은 과거에도 현대상선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힘을 빌려준 든든한 친구였다. 나는 (대주주에서) 물러 나지만 현대상선을 꼭 좀 도와달라”고 적었다. 현대상선 측에 따르면 오퍼 회장은 직접 e메일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용선료 인하 협상은 전체 용선료의 70%를 차지하는 조디악 등 컨테이너선 선주 5곳과의 협상에 성패가 달려 있었다. 현대상선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막바지 협상 테이블을 펼쳤지만 조디악은 아예 불참했다.
한편 대주주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고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포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