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4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4천 건 줄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약 27만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줄었다.
실업수당 청구동향은 고용시장의 흐름을 먼저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동향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약 1년 3개월에 해당하는 66주 연속으로 호조와 부진의 기준선 격인 30만 건을 넘지 않고 있다.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이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도 26만9천500 건으로 7천500 건 감소했다.
지난 3일 노동부에서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금융시장에서 예상한 최저치보다도 크게 낮은 3만8천 개에 그치면서 충격을 주었고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6월에 인상될 가능성도 다시 낮아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재닛 옐런 의장은 지난 6일 연설에서 지난달 고용동향을 "실망스럽다"고 말했지만 , "어떤 월간 경제지표 한 가지를 지나치게 중요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큰 충격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