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김재원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은 9일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늘 소통하는 정무수석으로서 여당은 물론 야당을 자주 찾아뵙고 늘 경청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국정운영 기조에 따라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정무수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20대 국회 개원 연설 여부에 대해 "국회가 일정을 잡아서 연락하면 보통 조율을 하는데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대통령께서 연설을 했다"며 "이번에도 하시게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이 성사되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연설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할지 검토 중"이라면서 "정치상황이 달라진 데 대해 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 수석은 또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언제 국회를 방문해 인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일단 임명장을 받아야 한다"면서 "대통령 개원 연설을 하면 그때 자연스럽게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이후에는 국회와 언제든지 자주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신임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김 수석은 새누리당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물로 꼽히며, 박 대통령의 의중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고 청와대는 물론 야당과도 소통이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대 국회에서는 당 전략기획본부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내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원내수석 임기 중에는 당시 이완구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여러 정국 위기 와중에 대야 협상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을 여권내에서는 받았다.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통합 지역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경선에서 동료인 김종태 의원에게 밀려 3선 고지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외교학원의 방문학자로 초청받아 당분간 중국에 머물고자 지난달 출국했지만 청와대 정무수석에 전격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