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해양 압수수색… 부패범죄특수단 첫 수사 돌입

2016-06-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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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대형 비리 수사를 전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경영 부실 은폐 의혹 등이 제기된 대우조선해양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첫 수사를 시작했다. 아울러 수사는 산업은행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수단은 8일 오전부터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경남 거제시 소재 옥포조선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수단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내부 문건과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정황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특수단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혐의 외에도 경영진의 경영비리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전 경영진의 부실경영 책임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과 창원지검에 냈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혐의점을 잡았다기보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며 "향후 압수물 분석 등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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