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는 지난 12개월 동안 연봉이나 보너스, 상금 등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선수 10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 결과 호날두는 모두 8800만 달러(약 1014억원)를 번 것으로 나타나 올해 1위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연봉 5600만 달러 외에 상금이나 광고수입 등으로 32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가 1990년부터 최다 소득 선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개인 종목이 아닌 팀 종목 선수가 1위에 오른 것은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호날두의 지난 1년간 소득은 프로권투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의 지난해 소득(3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쳤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인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는 814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돼 호날두에 이어 소득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뛰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7720만 달러)와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스위스·6780만 달러)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NBA 스타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5620만 달러) 등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 우승자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 캠 뉴턴(캐럴라이나), 프로골프 선수인 필 미켈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지난 4월 NBA 코트를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 등도 10위 내에 들었다. 2000년대 최다 수입 랭킹에 꾸준히 올랐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부상 등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소득 순위 12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여자 선수 1위였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2190만 달러)는 88위로 밀려났다. 한국 선수는 100위 이내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