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자유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온라인 라운지’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저비용항공사(LCC)의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간다.
제주항공은 괌과 사이판 등에 이어 일본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라운지’를 오는 10일부터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한일 노선에 관해서 경쟁사 대비 풍부한 스케줄을 바탕으로 여행지에서 필요한 다양한 여행정보는 물론 렌터카, 호텔 예약 등 각종 편의 제공을 통해 시장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을 이용해 일본 여행을 가면 ‘일본 온라인 라운지’ 사이트를 통해 숙소, 입장권, 교통패스, 옵션투어 등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으며 각종 여행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일본 온라인 라운지 운영과 함께 현재 괌, 사이판, 세부에서 운영 중인 라운지 명칭을 공모한다. 자유여행 도우미 역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이름을 오는 6월10일부터 19일까지 이메일(adtoreal@admission.co.kr) 통해 접수한다.
공식 명칭으로 선정된 응모자에게는 국제선 해당노선 왕복항공권 2매와 해당 라운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USD 100달러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또 이름 공모 이벤트를 페이스북으로 알린 이용자 중 20명을 뽑아 송중기스티커와 모형항공기 등을 담은 ‘송중기 리프레시 박스’를 준다. 또한 7~8월 괌/사이판 라운지 현장 방문고객 대상 80명 선착순으로 ‘송중기 리프레시 박스’를 증정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2년 인천~괌 노선 취항직후 괌 현지에 자유여행객(FIT)을 위한 라운지를 개설하며 여행사 패키지 중심의 여행 형태를 자유여행으로 변화시켰다. 당시 라운지 개설은 여행사에서 제주항공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적 판단이었다.
제주항공 라운지는 여행사 도움 없이 스스로 여행일정을 정해 떠나는 자유여행객의 여행편의를 돕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현지의 선택관광, 맛집 안내 등 각종 여행정보를 제공하며, 유모차 대여, 짐 보관, 비상시 통역 지원 등 가이드 수준의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자유여행 라운지는 2013년 최초 개설이후 현재까지 약 14만여명이 여행정보를 제공받거나 현지 호텔과 렌터카 등을 예약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자유여행객의 종합 관광안내소 성격의 제주항공 라운지는 시장 변화를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현실에 적용한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라며 “후발항공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겠지만 이용자들은 더욱 편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