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도 못했는데"...통신 3사 마일리지 5년간 2682억원 소멸

2016-06-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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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최근 5년간 저절로 소멸된 통신 마일리지가 26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가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3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소멸한 통신사 마일리지는 2682억원에 달했다.

통신사 별로 지난 5년간 소멸한 마일리지는 KT가 1436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SK텔레콤 1007억원, LG유플러스 2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소멸한 통신 마일리지는 적립된 마일리지의 73%에 달한 반면, 마일리지 이용 금액은 983억7000만원에 불과했다.

통신 마일리지는 멤버십 포인트와 별도 또는 연계되며 대부분 납부 요금 100원당 5~10점을 제공한다. 매년 소멸하는 멤버십 포인트와 달리 7년간 관리·운영해야 한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현재 이동통신 3사가 채권인 마일리지 제도를 축소하는 한편, 멤버십 포인트 마케팅을 통해 마일리지 제도를 대체하고 있다"며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속히 개선방안을 정책화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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