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는 의정부시청소년쉼터 개관 14주년을 맞아 마련됐으며, 청소년쉼터가 주관한다.
청소년쉼터가 지난해 실시한 '위기청소년 실태 및 욕구조사'에 따르면 쉼터에서 도움을 받은 가출청소년은 우울, 충동성, 공격성, 삶의 만족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위기개입으로 비행을 예방하고, 가정과 사회복귀를 위한 정서적 안정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원선 신한대 교수의 사회로 정경은 초당대 교수, 김용길 신구대 교수, 박현동 청소년문화공동체 십대지기 대표가 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에 나선다.
박현동 대표는 "우리나라 중·고교생 10명 중 1명 이상이 생애기간 중 가출을 경험하고 있다"며 "가출행위 자체가 위기상황으로부터의 탈출인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가출청소년은 이제 비행청소년이 아니라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으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위기청소년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쉼터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