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3년간 상장사의 최대주주 변동 실태를 분석한 결과, 최대주주 손바뀜이 잦은 곳에서 상장폐지, 관리종목 지정 같은 위험이 절반 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사는 총 394개사(574건)로, 이 가운데 202개사(51.3%)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났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곳이 152개사(38.6%)에 달했고, 관리종목 68개사(17.3%), 상장폐지 35개사(8.9%), 횡령·배임 17개사(4.3%), 자본잠식률 50% 이상(3.0%) 등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는 경영권변동 위험에 노출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며 "결국 재무구조 악화 또는 횡령·배임 등으로 상장폐지에 이를 가능성 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이런 회사에 대해선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