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잦은 상장사 투자위험 높다" 통계로 입증

2016-06-08 06:0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상장사일 수록 투자 위험이 높다는 게 수치로 확인됐다.

8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3년간 상장사의 최대주주 변동 실태를 분석한 결과, 최대주주 손바뀜이 잦은 곳에서 상장폐지, 관리종목 지정 같은 위험이 절반 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사는 총 394개사(574건)로, 이 가운데 202개사(51.3%)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났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곳이 152개사(38.6%)에 달했고, 관리종목 68개사(17.3%), 상장폐지 35개사(8.9%), 횡령·배임 17개사(4.3%), 자본잠식률 50% 이상(3.0%) 등 순으로 집계됐다.

변동은 주로 경영권양수도계약(26.3%)을 통해 이뤄졌다. 제3자배정유상증자(17.0%)와 장내매매(13.9%)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합병은 7.3%에 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는 경영권변동 위험에 노출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며 "결국 재무구조 악화 또는 횡령·배임 등으로 상장폐지에 이를 가능성 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이런 회사에 대해선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