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쿠바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교장관과 한·쿠바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후 수도 아바나에 있는 쿠바 한인후손문화회관을 찾아 안또니오 김(76) 회장 등 교민 30여명을 만났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인 후손 여러분들이 쿠바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한인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는 걸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윤 장관은 김 회장 등의 안내로 한인후손문화회관을 둘러보고 한국어교실을 방문하는 등 최근 쿠바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관심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쿠바 사람들도 한글을 배우러 온다”며 “쿠바 사람들도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전했다. 이에 윤 장관은 “한국으로 돌아가면 (쿠바에) 한국어 교육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앞으로 한국문화를 더욱 편하게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만드는 데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이어 쿠바 한류문화동호회 관계자들도 만났다. 윤 장관은 한국문화를 사랑한다는 동호회 관계자들을 향해 “올 하반기에 재즈페스티벌도 있고 여러 가지 좋은 문화행사가 많다”며 “앞으로 한국에 돌아간 뒤에 쿠바 분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공연장도 더 많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