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지난 2일 현재 6조7734억원이다.
두 달여 전인 3월 말의 5조8176억원보다 16.43%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속속 상향하면서 컨센서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5월 하순 이후 나온 전망치 9건 중 5건은 7조원대로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부품 부문 실적은 애초 예상에 부합하고 휴대전화와 소비자가전(CE)이 기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올 2분기 영업이익을 7조1470억원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3D 낸드플래시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한다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7조290억원을 제시했다.
나머지 4개 증권사는 6조원 후반대로 제시했지만, 전망치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삼성증권 2분기 실적이 7조원을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새 분석 보고서를 낼 때 수정 전망치를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2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기류가 퍼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연중 최고가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종가는 137만7000원으로, 작년 11월2일(138만300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3일 현재 시가총액은 196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6조6000억원(9.2%)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