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날 현장에서 울부짖었던 남자는 애초 A씨의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 직장 동료들과 가족들은 하나 같이 A씨는 전에 강남에 잘 가지 않았고 울부짖었던 남자는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A씨의 남자친구도 이 날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나는 그 날 강남에 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 대학선배는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그 날 현장에선 119가 빨리 도착하게 하려고 남자친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A씨는 그 대학선배와 또 한 명의 일행과 함께 밤 늦게 만나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 다음 화장실에 가서 범인에게 피살됐다.
범인은 그날 흉기를 소지한 채 약 17시간 동안 길거리를 활보했지만 알아채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게다가 범행 전에는 화곡역의 한 화장실에, 범행 이후에는 역삼동의 한 화장실에 머물렀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사건 당시의 화장실 앞 CCTV를 분석해 본 결과 범인은 범행 전 약 80분간 현장에 머물러 있었다. 그사이 그를 지나쳐간 여자는 총 6명이나 됐다.
이들은 정말 간발의 차이로 죽음을 면했다. A씨가 화장실에 있을 때 한 남자가 들어와 범인은 그 남자가 A씨의 일행인 줄 알고 범행을 시도하지 않다가 그 남자가 화장실에서 나가자 A씨를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