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 시기쯤 되면 반수 기숙학원을 찾는 대학생들이 늘어난다. 본격적으로 반수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매해 수능에서 재수 이상의 응시생 가운데 반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에 가까우며, 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반수생들은 대학생활과 재수생활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투자 대비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짜는 것은 기본, 효과적인 생활관리와 시간관리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도 철저히 세워야 한다.
국어과 하민엽 강사는 “생활관리가 잘 안 되어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많이 보는데 생활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머리가 좋든 안 좋든, 공부방법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든, 그렇지 않든지에 관계 없이 반수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며 “반수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반수학원을 선택할 때 남은 수능 때까지 풀어지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24시간 효율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짧은 시간 안에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 기출 지문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사고하며 읽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개념을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정확하게 풀어내기 위해서는 사전적 의미를 아는 정도에서 벗어나 꾸준한 훈련을 통해 개념에 대해 명확히 알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