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장경제벨트 부양책 내놔

2016-06-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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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창장(長江)경제벨트를 산업을 발전시키는 내용의 부양책을 내놓았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창장경제벨트 국가급 업그레이드시범개발구 건설 통지'라는 문건을 발표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가 3일 전했다. 창장이 거쳐가는 11개 지역에 걸쳐 33개 개발구를 창장경제벨트 업그레이드시범구로 지정했다. 11곳 지역은 상하이(上海)시,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 안후이(安徽)성, 장시(江西)성, 후베이(湖北)성, 후난(湖南)성, 충칭(重慶)시, 쓰촨(四川)성, 윈난(雲南)성, 구이저우(貴州)성 등이다.

통지문은 "33곳의 시범구는 기존 개발구의 역할을 강화하며, 생태문명을 건설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창장경제벨트의 산업업그레이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장쑤성 사회과학원 천류(陳柳) 연구원은 "통지에서 발개위가 33개 시범구를 지정한 것은 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창장지역의 환경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라며 "안정성장을 위한 부양책의 일종"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창장유역에 집중돼 있는 중화학공업은 조정기를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무부 연구원의 메이신위(梅新育) 연구원은 "창장유역의 11개성의 경제총량은 전국의 절반을 넘는다"며 "상당한 기간동안 경제개발의 성공적인 경험을 축적해온 개발구들이기 때문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지문은 또 창장이라는 운송로를 끼고 있는 이 지역은 무역방식 다변화를 통해 선진제조업, 하이테크기업, 생산성서비스업 등의 영역에서 외자를 끌어들여야 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원가 저감, 부가가치 증대, 노동집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목표로 제시했다.

한편 올 1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충칭을 방문해 가진 창장경제벨트발전좌담회에서 "창장의 생태환경을 보호해야 하며 거대한 개발사업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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