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로 확정

2016-06-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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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를 형상화한 ‘수호랑(Soohorang)’과 ‘반달 가슴곰’을 형상화한 ‘반다비(Bandabi)’ 최종 확정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패럴림픽대회의 공식 마스코트가 각각 ‘백호’를 형상화한 ‘수호랑(Soohorang)’과 ‘반달 가슴곰’을 형상화한 ‘반다비(Bandabi)’로 최종 확정됐다.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인과 평창 간 소통 매개체 역할을 할 공식 마스코트로 ‘백호’와 ‘반달 가슴곰’을 각각 선정해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보고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마스코트는 한국 현대문화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감동과 환호, 열정과 사랑 등 다양한 감정표현을 담은 여러 형태의 소통형 마스코트로 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사진=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조직위는 확정된 마스코트 이미지를 누구나 SNS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문화를 확산시켜 평창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자연스럽고도 친근하게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식마스코트로 확정된 백호는 ‘수호자’, 반달가슴곰은 ‘인내’를 상징하면서 한민족의 다양한 문화예술에 큰 영향을 미친 우리 민족과 아주 밀접하고 친숙한 동물이다.
 

‘수호랑’은 한국의 대표 상징동물인 호랑이를 소재로 평창올림픽과 올림픽 정신인 세계평화를 보호한다는 의미와 호랑의 ‘호’를 접목한 ‘수호’와 호랑이, 그리고 강원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이 결합됐다.
 


특히, 신화와 설화에서 산과 자연을 지키는 신성한 상상의 동물로 묘사되는 백호는 예로부터 흰색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
 

‘반다비’는 한국과 강원도의 대표 동물인 반달가슴곰의 의지와 인내를 뜻하며, 반달가슴곰의 ‘반달’과 대회를 기념하는 ‘비’가 결합돼 이름 지어졌다. 



곰은 우리나라 건국신화에 등장하여 한국인에게는 매우 친근한 동물이다. 곰은 한국인에게 결단력이 있고 믿음직스럽고 따뜻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며 패럴림픽의 정신과 부합한다.

조직위는 이번에 대회 공식 마스코트가 확정됨에 따라 ‘수호랑’과 ‘반다비’를 다양한 캐릭터 상품뿐만 아니라 소통의 매개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온 국민의 염원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되었다”면서 “마스코트가 국내외 홍보와 마케팅 등의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대한민국과 강원도, 평창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 대회 붐 조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은 “백호를 마스코트로 선정한 것은 아주 훌륭한 선택으로 한국의 문화와 깊이 연관된 아름다운 동물로 동계올림픽과 자연환경과의 연계성을 보여준다”며 “평창조직위에 축하를 보내며 새 마스코트가 한국인과 세계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립 크레이븐 IPC 위원장은 “앞으로 반다비는 평창 패럴림픽 대회의 정신을 대표하며 패럴림픽의 비전과 가치를 전세계 수백만명에게 전달 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패럴림픽 선수들처럼 곰은 강하고 용맹하며 의지가 강한, 그리고 주변환경을 잘 활용하고 극복하는 동물로 친근하고 꼭 껴안고 싶은 동물로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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