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요한 것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리 부위원장의 방중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구체 내용은 파악 중”이라며 “머지않은 장래에 중국과 소통을 통해 파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북핵 불용 원칙 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엄격하게 이행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은 북핵, 북한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과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른 이행보고서를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했다.
조 대변인은 “보고서는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며 안보리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우리 정부가 취하는 대북 금수조치, 해운 및 운송 통제, 금융 및 경제제재, 사치품 통제 등 대북제재 조치 현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보리 결의 2270호는 모든 유엔 회원국에 결의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안보리에 보고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조 하에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국은 안보리 결의 채택 90일 이내에 따른 이행보고서에 그간의 조치와 이행 현황, 향후 계획 등을 담아 제출하게 되며, 제출 시한은 이날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