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 시험 없어진 6월모의평가 국어 체감 난이도 높아져

2016-06-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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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영역은 시험 범위 바뀌었지만 예년 수준으로 평이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일 실시한 수능 모의고사에서 국어 영역의 수준별 시험이 통합되면서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선택형 수능이 전면 폐지되고 수학은 A, B형이 수학 가와 수학 나로 바뀐다.

한국사는 필수과목으로 주요대학에서 한국사는 50점 만점 중 인문계는 30점(3등급), 자연계는 25점(4등급)까지는 감점이 없는 것으로 대부분 발표한 가운데 50점 만점(30문항) 중 40점까지는 1등급, 35점 2등급, 30점 3등급, 25점 4등급, 20점 5등급으로 5점단위로 9등급까지 편성된다.

이번 6월 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고사는 한국사가 처음 출제되는 시험으로 이과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 부담이 될지, 문이과 통합형 국어 시험에서 문이과 학생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국어의 경우는 기존 A, B형 패턴 문제에서 큰 변화가 오면서 문, 이과 학생들에 모두 어려웠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모의고사 국어는 A, B형이 통합된 형태로 출제된 2013학년도 이전 패턴으로 전환한 가운데 중세국어 문법 제시문에서 기존 패턴에서 벗어난 형태가 제시됐고 지문 내용도 어려워 3등급대 이하의 학생들은 매우 당황스러웠을 것으로 추정되고 전년도 수능에 비해서도 어려웠다는 평가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교시 국어가 최근 수능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됐던 2011학년도, 2015학년도 B형 수준으로 어려웠다고 분석하면서 문과 학생들은 과학기술 제시문이 2개 출제돼 어려웠고 이과 학생들은 중세 국어 문법관련 지문이 출제돼 난해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문의 길이가 많이 길어지고 지문 내용도 과학과 음악 등 복합적 소재들이 다뤄져 내용 이해, 시간 부족 문제가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과학생은 과학문항이 전년도 2문항에서 4문항으로 늘고 이과학생의 경우에는 전년도 국어A형에는 출제되지 않은 고전문법이 출제돼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에서도 국어 영역이 변별력 있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평소 지문의 길이가 길거나, 소재가 복합적으로 들어가있는 지문의 이해 학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수학 영역은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이번 모의평가에서 수학 영역이 시험 과목과 출제범위가 2016 수능과 달라 문항의 구성에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문제 유형이 유사하게 출제됐고 가형과 나형 모두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를 묻는 쉬운 계산 문항과 중간 난이도의 이해력 문항이 다수 포함돼 전체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매년 수능에서 출제됐던 세트문항이 가형과 나형 모두 출제되지 않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학 가형의 경우 변화된 교과과정을 반영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새롭게 개정된 부분에서 특별히 어려운 문제가 없는 가운데 기초적인 문제로 변화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보였다고 분석했다.

나형은 새로운 단원이 많이 출제됐으나 쉬운 문제로 문제 유형도 30번을 제외하면 이전과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30번 문제가 신유형 문제로 학생들이 풀기 어려운 고난이도 문제였다고 평가했다.

결국 수학 영역은 수준별 시험이 없어졌지만 가와 나형의 분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제 범위만 바뀐 수준으로 크게 변화가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영어 영역은 이미 수준별 시험이 폐지돼 통합 시험을 실시해 왔던 영역으로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가 쉽게 출제됐던 데 비해 난이도가 높아져 뒤통수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왔던 만큼 본 수능에서 난이도 추이가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평가원은 지난해 모의평가가 쉬웠다가 본수능에서 어려워진 데 대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감안했다는 설명을 했었다.

평가원은 이번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대한 수험생들의 성적 등을 감안해 본 수능의 난이도를 유지하거나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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