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는 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박람회 ‘커뮤닉아시아(CommunicAsia) 2016’에 중소기업 7개사의 전시참여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KT Partners 공동관을 마련, 7개 참여 기업에게 각각의 독립된 전시와 상담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 통역사를 지원하는 등 전시회 참여 기업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앞장섰다.
또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인 에버스핀과 테크플렉스는 커뮤닉아시아에 KT 협력사로 참여함으로써 자사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 참여한 협력사들은 고려오트론이 35억원, 에이제이월드가 25억원으로 총60억원대의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국 중소기업이 커뮤닉아시아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중 고려오트론은 싱가포르 Masstron과 25억원, POSTEF와 10억원으로 총35억원의 납품계약을 체결했을 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로 확대를 위해 베트남 VNPT의 자회사 POSTEF와 합자해 POSTEF 하노이 제조공장에 고려오트론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POSTEF와 현장조립형 광커넥터와 광분배기 생산, 조립 라인의 설비투자와 기술이전 계약을 협의했으며, 향후 가격경쟁력을 갖춰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접국가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시회에 참여한 정석근 고려오트론 회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저가 정책을 앞세운 중국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의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홍보활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커뮤닉아시아 전시회에서 KT 브랜드를 활용한 홍보활동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영명 KT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사 및 육성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며, “단순히 전시회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와의 가교 역할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