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펼친다.
평가전이지만 무게감이 있는 경기다. FIFA 랭킹 54위 한국과 6위 스페인 모두 중요한 길목에 서있다.
스페인은 오는 10일 개막하는 유로 2016을 앞두고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스페인은 체코, 터키, 크리아티아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역대 성적 5전 2무 3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스페인은 분명 최고의 평가전 상대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은 후 19승3무3패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FIFA 랭킹이 낮은 팀들을 만난 경기가 많았다.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높은 팀을 상대로는 1승1무2패로 약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이룬 성과가 낮은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스페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 축구가 세계 정상권 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원이다.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등이 뛰는 스페인은 전통적으로 패스 게임을 통한 점유율 축구를 구사한다.
기성용 한국영 등이 버티고 있는 한국의 압박이 어느 정도 통할지가 관건이다. 조직적인 수비와 스피드로 스페인의 거센 파도를 막아내야 한다.
수비수들에도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좌우 측면 수비수를 찾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선수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