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대 사장 "자본시장 성장위해 핀테크 활성화 해야"

2016-06-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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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정연대 코스콤 사장이 자본시장 성장을 위해 핀테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사장은 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자본시장컨퍼런스' 코스콤 세션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현재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처와 투자방법에 목말라 있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핀테크 활성화가 선행되야 한다"고 밝혔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이를 위해 로보어드바이저의 발전, 빅데이터 활용 방법 개선, 데이터 공유 확대를 선행 과제로 꼽았다.

먼저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자동화된 자문시장과 개인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로봇 트레이딩 시스템(RTS) 두 분야를 모두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투자에 무관심하거나 시장을 신뢰하지 않는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빅데이터는 단순히 모으는 것 뿐만 아니라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꼬집으며 "코스콤에서 데이터 활용을 위한 '빅데이터 방법론'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는 금융 규제와 보안 등으로 금융 데이터 공유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기술 발전에 따라 데이터를 수집·공유하면서도 정보를 보호하는 게 가능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그는 금융시장이 핀테크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금융투자회사와 핀테크 회사의 협업 공존 전략, 로보어드바이저가 활동할 인프라의 필요성을 혁신 과제로 꼽았다.

한편, 이어진 코스콤 세션에서는 강태홍 코스콤 연구소장이 '자본시장 핀테크 오픈 API 플랫폼 구축현황'에 대해, 신성환 코스콤 자본시장본부장이 '자본시장 블록체인 기술 활용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이재규 코스콤 정보사업단장은 '대체인증 기술 동향 및 자본시장 활용방안'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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