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남양주에서 일어난 지하철 공사현장 사고 당시 1㎞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전 7시 2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복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폭발로 인해 잔해물에 근로자들이 매몰됐다. 이날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경찰은 튀어나온 철근을 절단하기 위해 가스통과 연결된 관을 현장으로 끌고 들어갔고, 새 관에 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로 넘어졌던 한 생존자는 "쾅 소리와 함께 앞으로 확 넘어졌다. 이후 기억이 나지 않고,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현장과 가까이에 있던 근로자들은 불길로 인해 화상이 심해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상자가 위독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사고원인과 관리 책임 등을 수사, 과학수사반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