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민생과 안보 이슈를 선점해 '대선 밑그림' 그리기 작업에 돌입한 모습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시작되자마자 1일 군부대를 방문했고, 당의 정책 기조와 방향을 상징하는 대표회의실 배경판을 '살피는 민생, 지키는 안보'로 교체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당내 외교·안보·국방 출신 국회의원이 전무한 탓에 더민주가 '안보 정당'을 내걸었지만 내실은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더민주는 "민생과 안보, 두 가지를 내걸었으니 거기에 걸맞은 내용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김포 해병 2사단을 방문해 안보 태세를 점검한 뒤 장병 처우 개선과 방산 비리 척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6·25 사변을 겪은 지 66년이 되는 해인데 북한은 계속 무력증강에 혈안이 돼 남북관계의 진척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럴수록 우리는 철통 같은 방위태세를 갖춰 안보를 튼튼히 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더민주가 '유능한 안보 정당'을 표방하지만 국회 국방위원회를 1순위로 지원한 소속 국회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1지망으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해서 한 명도 안 가는 것이 아니다"며 "아픈 지적이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결론 나지 않은 문제로 당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과하다"고 일단 진화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당 정책위원회가 발표한 '20대 국회 중점추진 법안' 자료에도 국방·안보 관련 정책은 없다. △청년 일자리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기초연금 인상 △국민연금 공적 투자를 통한 보육시설 지원 등 저출산 대책 △장애인 권리 보장 등 민생 경제 법안으로 채워졌고 국방·안보 정책은 빠져있다.
이와 관련해 더민주 정책위 관계자는 "현재까진 (국방·안보 관련 법안이나 정책 대안을 발표할) 계획은 없고 정무적 판단에 의해 지금은 민생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안보 정당을 표방하고 나서기엔 안보·국방 관련 법안이나 정책 대안 준비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더민주는 일단 차근차근 내실을 채워간다는 입장을 내놨다. 더민주는 오는 8일에는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안보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더민주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안보 특강을 요청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당의 한 관계자는 "군부대를 방문하고 국방 전문가를 모셔서 토론회와 워크숍 준비하는 등 김 대표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강하는 중이니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우리 당 '안보특별위원회'에 참여했던 분들을 다시 모셔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문 전 대표 시절 구성한 '안보특위'를 다시 활용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백군기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이 특위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이영하 전 공군참모차장 등 2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시작되자마자 1일 군부대를 방문했고, 당의 정책 기조와 방향을 상징하는 대표회의실 배경판을 '살피는 민생, 지키는 안보'로 교체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당내 외교·안보·국방 출신 국회의원이 전무한 탓에 더민주가 '안보 정당'을 내걸었지만 내실은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더민주는 "민생과 안보, 두 가지를 내걸었으니 거기에 걸맞은 내용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김포 해병 2사단을 방문해 안보 태세를 점검한 뒤 장병 처우 개선과 방산 비리 척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더민주가 '유능한 안보 정당'을 표방하지만 국회 국방위원회를 1순위로 지원한 소속 국회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1지망으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해서 한 명도 안 가는 것이 아니다"며 "아픈 지적이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결론 나지 않은 문제로 당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과하다"고 일단 진화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당 정책위원회가 발표한 '20대 국회 중점추진 법안' 자료에도 국방·안보 관련 정책은 없다. △청년 일자리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기초연금 인상 △국민연금 공적 투자를 통한 보육시설 지원 등 저출산 대책 △장애인 권리 보장 등 민생 경제 법안으로 채워졌고 국방·안보 정책은 빠져있다.
이와 관련해 더민주 정책위 관계자는 "현재까진 (국방·안보 관련 법안이나 정책 대안을 발표할) 계획은 없고 정무적 판단에 의해 지금은 민생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안보 정당을 표방하고 나서기엔 안보·국방 관련 법안이나 정책 대안 준비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더민주는 일단 차근차근 내실을 채워간다는 입장을 내놨다. 더민주는 오는 8일에는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안보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더민주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안보 특강을 요청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당의 한 관계자는 "군부대를 방문하고 국방 전문가를 모셔서 토론회와 워크숍 준비하는 등 김 대표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강하는 중이니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우리 당 '안보특별위원회'에 참여했던 분들을 다시 모셔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문 전 대표 시절 구성한 '안보특위'를 다시 활용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백군기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이 특위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이영하 전 공군참모차장 등 2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