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안보'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6월 호국의 달에 맞게, 그리고 6·25사변이 난 66주년 되는 해를 맞아 호국영령에 대한 경건한 마음을 갖는다"며 "북한은 아직도 전력을 증강한다고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을 하면서 긴장의 고리를 높이고 있어 모두 안보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각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부처간 전혀 조화가 이뤄지지 않아 정부 내에 컨트롤타워가 없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국민은 매일매일 생활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국민이 세금을 내고 제대로 관리해 달라는건데 정부 자세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대통령이 현재 해외 순방으로 부재 중이기 때문에 정부가 마치 정권 말기에 나타나는 현상, 즉 부처간 제대로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총리실은 이럴 때 뭐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경기도 김포의 해병 2사단 본부로 이동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오늘 (김 대표가) 김포 해병부대 방문하는 것에 이어 8일애는 합참을 방문해 우리 군의 안보 태세를 점검할 것"이라며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더민주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최대한 예우하고 국민이 그 분들을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이고 이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관련 일정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